전체 인구의 80%정도는 평생에 한번 이상의 허리 통증을 경험하며 그 중 15%는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 이렇게 지구상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는 허리통증은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직립보행은 상체의 모든 하중을 골프공의 단면적과 비슷한 좁은 면적의 요추가 떠 받치고 있어야 하는 불안전한 구조를 만들어 내고 그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태생으로부터 허리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 원인들 설명해 보겠다. 허리통증의 97%는 허리자체의 기계적인 결함(Mechanical)에서 오며 2%는 다른 내장기관의 문제에서 나머지1%는 허리 자체의 문제 이긴 하나 기계적인 결함이 아닌 암이나 감염 같은 질환에서 파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여기서는 허리통증의 주된 원인의 되는 기계적인 결함 부분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보려 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기계적인 허리통증의 원인에서 70%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 하는 것은 요추 염좌(삠,Sprain/Strain)이고 다음은 퇴행성 변화에 의한 허리통증(10%) 그리고 그 다음은 추간판 탈추증(디스크, 4%) 나머지는 골다공증에 의한 압박 골절(4%) 협착증(3%) 등등이 다음을 잇고 있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허리 통증의 대부분은 소위 삐었다고 말하는 ‘염좌’에 의해서 라는 것이다. 실제로 병원을 찾은 많은 환자들이 허리를 삐끗해서인 경우가 대단히 많다. 우리가 왜 허리가 아픈지에 대한 궁금증은 왜 우리가 허리를 자주 삐는 지에 대한 답을 찾아 본다면 어느 정도 해소 되지 않을까 한다.

요추 염좌란, 허리 부위에 있는 인대나 근육이 어떤 힘의 작용에 의해 자기 허용한계를 넘어 갈 정도로 늘어 나면서 조직에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그 증상은 상처에 의한 염증 반응에서 기인 하는 것으로 통증과 더불어 붓고 열이 나기도 하며 특히 움직일 때나 촉진시 심한 통증이 있으며 가동범위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염좌가 일어나는 것일까?

요추 염좌의 원인은 주로 부상(Injury)과 과도한 사용(Overuse)을 꼽는데 허리 자체의 구조적, 기능적인 측면이 이 원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더한다. 즉 허리는 다른 부위보다 염좌가 일어나기 쉬운데 상부 전체의 무게를 불안정한 구조가 지탱하고 있어야 하므로 요추 주위의 근육과 인대가 쉽게 긴장되는 경향이 있고 거기에 비틀거나 구부리거나 동작이 취해질 때 허리에 가해지는 부하가 더 가중되어 부상이 쉽게 일어나는 것이다. 여기서 부상을 단순히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것 아니면 교통사고 같은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근육이나 인대의 반복적이고 과도한 사용도 일종의 부상이라고 간주 하는 것이 맞다. 이러한 과도한 반복적인 사용은 근육의 피로도를 높이고 조직의 반복적인 손상을 가져와 흉터조직(Scar Tissue)을 만들어 낸다. 이 흉터 조직은 딱딱하고 취약하여 보통의 조직보다 손상을 입기 쉽기 때문에 크지 않은 압력에도 와해 되기 쉽다. 곧 염좌로 이어 질 수 있다는 의미 이다. 여러분은 왜 허리가 아픈 것인가? 에 대한 답을 이런 질문으로 대신 할까 한다. 여러분의 부상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 하고 있는가? 여러분은 허리는 반복적이고 과도한 동작에 노출되어 있지 않는가? 그리고 반복적인 작은 부상을 그냥 방치하고 있지는 않는가?